ㅣ코로나보다 사망률 높은 조류 인플루엔자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전 국장이 사망률이 최대 50%에 달하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14일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에 출연한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최근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은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때 사망률이 코로나19와 비교해 상당히 높으며 " 25% 에서 50% 사이의 사망률"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ㅣ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3년부터 지난 4월까지 세계 23개국에서 총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사례가 발생했고 해당 기간 감염 환자 중 463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52% 수준이었습니다.
레드필드 전 국장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경향성을 갖으려면 5개의 아미노산 핵심 수용체가 바뀌어야하는 사실을 2012년 실험에서 이미 밝혀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대유행이 시작되었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간 수용체에 결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때가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ㅣ조류인플루엔자의 전염 과정
조류인플루엔자는 바닷새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전염이 시작됩니다. 철새들은 물과 같은 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되고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됩니다.
첫 전염 매개체는 가금류로 닭과 같은 종들이 철새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됩니다. 이렇게 전염된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을 통해서 포유류인 돼지나 소등의 가축에 전염이 됩니다.
바로 두번째 전염 매개체가 돼지와 같은 포유류입니다. 돼지와 같은 포유류 속에서 변이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변종 바이러스들이 인간에게 전염이 되며 인간의 몸속에 들어오게 됩니다.
ㅣ조류인플루엔자 백신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대두되면서 백신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3년 발생한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사태때 이미 진행 중이던 조류에 대한 백신 접종 뿐만아니라 인간에 대한 감염 위험성을 검토하며 인간 백신 개발도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되면서 우리나라의 관련 주식들도 들썩거리기도 했었습니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동물들에게 접종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백신 접종을 했을 경우에 무역규제로 인해서 수출에 어려움이 생겨 가축업계에서 반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백신 개발이 3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고 대량 생산도 없기 때문에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는 감염이 되었을 경우 그 주변에 대해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ㅣ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방법
